[기업]대한전선(001440), 초고압에서 HVDC·해저케이블로…4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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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8 09:36

대한전선(001440), 초고압에서 HVDC·해저케이블로…4조 수주잔고가 여는 성장 구간

1. 분석 요약


대한전선은 초고압·배전 케이블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망 시장을 공략하는 종합 전선기업이다. 최근 투자 포인트는 기존 초고압 케이블 호황에 더해 HVDC, 해저케이블, 북미 전력망,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2026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수주잔고도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영업이익은 117.8% 증가했다. 2분기만 보면 매출 1조1,987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으로 각각 30.8%, 112.6% 늘었다. 초고압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외형 성장뿐 아니라 이익률 개선으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시장 컨센서스 기준 2026년 예상 PER은 약 56~71배, PBR은 약 3.1배 수준이며 12개월 Forward PER은 34~36배, PBR은 2.8배 안팎이다. 2025년 ROE는 약 5.5%였으며 현재 배당은 없어 배당수익률 역시 의미 있는 수치가 형성돼 있지 않다.

 

 

2. 사업 구조 및 핵심 제품·서비스


주력사업은 초고압·중저압 전력케이블과 산업용 전선이다. 특히 초고압 케이블은 단순 케이블 공급을 넘어 설계·생산·접속·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턴키 역량이 중요하다.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전력망 투자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고부가 초고압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가장 중요한 변화는 해저케이블 사업의 수직계열화다.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을 이미 가동하고 있으며 2공장에는 640kV급 HVDC와 400kV급 HVAC 해저케이블 생산설비가 들어선다. 

 

2공장이 가동되면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5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시공능력도 강화하고 있다. 기존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에 이어 2026년에는 1만1천톤급 '스칸디 커넥터'를 추가 확보했다. 스칸디 커넥터는 해상풍력 내부·외부망뿐 아니라 장거리 계통연계와 HVDC 해저케이블 시공까지 대응할 수 있는 대형 CLV다.

 

 

3. 성장 동력 및 중장기 전략


첫 번째 성장축은 국내 HVDC 전력망 투자다. 대한전선은 2026년 6월 한국전력의 500kV HVDC 동해안~동서울 전력망 사업에서 약 1,463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약 86km의 HVDC XLPE 케이블 시스템을 제조·공급하고 시공까지 수행하는 턴키 계약이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참여를 위한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지역과 수도권의 대규모 전력수요를 연결하려면 장거리 HVDC망이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국내 초고압 직류송전 시장의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는 해저케이블이다. 대한전선은 생산뿐 아니라 운송·포설·시공·유지보수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2027년 당진 2공장이 완공되면 640kV급 HVDC 해저케이블까지 생산할 수 있어 사업 영역이 해상풍력 내부망에서 외부망과 장거리 HVDC로 확대될 수 있다. 세 번째는 북미다.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와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도 2027년부터 대한전선의 북미 전력망 수주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4. 실적 구조 및 수익성 평가


대한전선의 실적은 이미 구조적인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 매출은 2023년 2조8,440억원, 2024년 3조2,913억원, 2025년 3조6,36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98억원에서 1,152억원, 1,286억원으로 확대됐다. 2026년에는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연간 매출 약 4조4천억원, 영업이익 약 2,290억원을 예상한다. 예상 영업이익률도 5%대로 올라가면서 2025년 3.5% 수준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률이 5.1%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과거 전선업은 구리가격과 매출 규모에 비해 영업마진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초고압·HVDC·해저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이 확대되면 매출 성장 이상의 이익 증가가 가능해진다.

 

다만 순이익은 상반기 적자로 전환됐다. 2분기에도 영업이익 608억원에도 불구하고 순손실이 발생해 영업외손익 변동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예상 PER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Forward PER이 30배 중반까지 낮아지려면 향후 이익 증가가 실제로 이어져야 한다.

 

 

5. 향후 주가에 영향을 줄 핵심 체크 포인트


가장 중요한 부분은 4조원을 넘어선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 속도다. 2026년 2분기 말 수주잔고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하면서 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 앞으로는 단순 수주 규모보다 초고압·HVDC·해저케이블 등 고마진 프로젝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이다. 2027년 가동이 예정된 2공장은 640kV HVDC와 400kV HVAC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대한전선이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생산능력도 기존 대비 5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세 번째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와 국내 HVDC 발주다. 동해안~동서울 500kV HVDC 프로젝트를 이미 확보한 만큼 후속 국가 전력망 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확보하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해저 2공장과 HVDC 테스트센터, 대형 CLV 선대까지 갖추면서 제품 생산부터 인증·포설까지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과정에 있다. 네 번째는 북미 초고압 전력망 수주다.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가 맞물리는 북미는 향후 대한전선의 핵심 해외시장으로 볼 수 있다. 2027년 이후 북미 수주 확대가 현실화된다면 국내 HVDC와 해저케이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성장축을 다변화할 수 있다.

 

반면 해저케이블 2공장과 포설선 등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CAPEX 증가와 투자 회수 속도는 위험요인이다. 해상풍력이나 국가 전력망 프로젝트가 지연되면 신규 설비의 가동률이 예상보다 늦게 올라갈 수 있다. 경쟁사의 해저케이블 증설과 기술 관련 분쟁 역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결국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호황 → 4조원대 수주잔고 매출화 → 500kV HVDC 레퍼런스 확대 → 2027년 해저 2공장 가동 →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북미 해저케이블 수주가 핵심 성장 경로다. 기존 육상 전선 중심 기업에서 HVDC와 해저케이블의 생산·시공을 모두 수행하는 전력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향후에는 매출 규모 자체보다 고부가 초고압·HVDC·해저케이블 비중 상승이 영업이익률과 ROE를 얼마나 끌어올리는지가 기업가치 재평가를 결정할 주요 기준으로 판단된다.

 


 

본 자료는 투자 참고용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에 따른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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