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우리기술(032820), 원전 제어계측 넘어 SMR까지…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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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8 09:42

 

 

우리기술(032820), 원전 제어계측 넘어 SMR까지…기대감은 커졌지만 실적 확인이 관건

1. 분석 요약


우리기술은 원자력발전소 제어계측시스템과 방위산업 장비를 핵심으로 하는 기업이다. 투자 포인트는 국내 원전 건설 재개와 해외 원전 수출 확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원전 제어계측 분야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다. 2025년 기준 매출에서 제어계측시스템이 약 48%, 방위산업장비가 43.5%를 차지한다.

 

다만 현재 밸류에이션에는 상당한 원전·SMR 성장 기대가 반영돼 있다. 9월 7일 기준 후행 PER은 약 2,276배, PBR은 14.47배, 배당수익률은 0%다. 최근 순이익에는 금융손익 영향이 크게 반영돼 PER과 ROE만으로 정상적인 기업가치를 판단하기도 어렵다. 증권사 추정치가 사실상 없어 신뢰할 만한 12개월 Forward PER·PBR 컨센서스 역시 형성돼 있지 않다.



2. 사업 구조 및 핵심 제품·서비스


핵심은 원전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제어계측시스템(MMIS)이다. 원전 운전 상태를 감시하고 주요 설비를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높은 안정성과 신뢰성이 요구된다. 우리기술은 국내 원전 제어시스템 관련 기술과 공급 경험을 확보하고 있어 신규 원전 건설과 기존 원전 유지·보수 과정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또 다른 축은 방위산업이다. 2025년 방산장비 매출은 약 38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3.5%를 차지해 원전과 함께 실질적인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해상풍력과 자원순환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원전·방산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전략도 진행 중이다.

 

 

3. 성장 동력 및 중장기 전략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은 신한울 3·4호기와 신규 원전 건설이다. 정부는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 3·4호기의 주요 공정을 진행하는 동시에 신규 대형원전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원전 건설 확대가 지속된다면 제어계측시스템 공급과 유지보수 시장이 함께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두 번째는 i-SMR이다. 혁신형 SMR은 2026년 2월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했고 정부는 전담 심사조직을 구성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 말까지 SMR 기술기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우리기술 역시 i-SMR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어 향후 국내 SMR이 실제 건설 단계로 진입한다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해외 원전 역시 중요하다. 국내 원전 공급망이 해외 프로젝트에서 추가 수주를 확보할 경우 제어계측 관련 기업까지 수혜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다만 해외 프로젝트별 실제 참여 범위와 계약 규모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이를 확정적인 실적으로 반영하기보다 잠재적인 성장요인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4. 실적 구조 및 수익성 평가


현재 가장 주의해서 볼 부분이다. 주가와 본업 실적 사이의 간극이 상당히 크다. 2026년 1분기 연결 매출은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74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본업 개선보다는 약 340억원의 순금융손익 영향이 컸다. 2분기에도 영업손실 약 11억원을 기록하면서 본업은 적자를 이어갔다. 순이익은 20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7%였다. 순차입금도 약 1,726억원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현재 ROE나 PER을 그대로 적용해 평가하기에는 왜곡이 크다. 실제 기업가치가 현재 수준을 정당화하려면 원전·방산 신규 수주가 단순 기대감을 넘어 매출 증가와 영업흑자 전환으로 연결돼야 한다.

 

 

5. 향후 주가에 영향을 줄 핵심 체크 포인트


첫 번째는 i-SMR 사업의 구체화다. 표준설계인가 심사가 진행되고 이후 실제 SMR 건설 일정이 가시화된다면 단순 원전 테마가 아니라 신규 시장 진입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다. 두 번째는 신한울 3·4호기를 비롯한 국내 신규 원전 관련 추가 수주다. 최근에도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제어설비 공급계약이 확인되는 등 원전 본업에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해외 원전 프로젝트에서 실제 제어계측 수주가 발생한다면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가장 큰 부담은 밸류에이션과 영업적자다. 9월 7일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8,900억원, PBR은 14배를 넘어 원전·SMR의 장기 성장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다. 특히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사업의 미래가치를 현재 숫자로 평가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 결국 우리기술은 신한울 3·4호기 → 신규 대형원전 → i-SMR 상용화 → 해외 원전 제어계측 수출로 이어지는 성장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의 재평가는 테마 자체보다 신규 수주 증가와 영업흑자 전환이 실제 숫자로 확인되는지가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본 자료는 투자 참고용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에 따른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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