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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특파원=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현지시간 30일 마이크론은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54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보다 31%, 전년 동기보다 379% 증가한 수준으로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42달러, 매출총이익률은 87%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월가에서는 매출 약 510억~515억달러, 조정 EPS 약 31달러 후반을 예상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4분기 D램 매출은 사상 최대인 398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했다.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보다 10%대 후반 상승했다. 낸드 매출도 사상 최대인 14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ASP는 약 30% 올랐다.
다음 분기 전망도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마이크론은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615억달러±15억달러, 조정 EPS를 38.15달러±1달러로 전망했다. 매출 전망 중간값은 시장 예상치 약 57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강한 메모리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2027년과 2028년 D램과 낸드 모두 공급 제약이 지속될 것이라며 HBM 출하 증가율도 2028년까지 일반 D램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적인 생산시설 확충에도 현재로서는 수요와 공급이 언제 다시 균형을 이룰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기공급계약도 확대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현재까지 26건의 전략적 고객계약(SCA)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한 매출이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3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계약은 2031년까지 이어지며 고객사들의 재무적 약정 규모는 320억달러로 늘었다.
HBM 수요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론은 2027년 HBM 공급 물량 대부분에 대한 계약을 이미
완료했으며 가격도 전년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HBM4 공급 확대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