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스(이하 인드라)와 지난 28일 K9 자주포 수출 실행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 3월 인드라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5개월 만이다.
계약금액과 계약 종료일은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1차 선급금은 계약 체결 이후 20%를 지급하며, 2차 선급금은 올해 말까지 5%를 지급한다. 계약기간과 금액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수출을 스페인으로 확대하며 서유럽 방산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게 됐다. 이번 수출로 K9 운용국은 11개로 늘어나게 됐다. 기존 북·동유럽 중심에서 서유럽으로 사용자 기반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K9 차륜형 자주포(K9MH)로 미국 육군과 시제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스페인에도 진출하면서 미국과 서유럽 방산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
시장에선 이번 계약을 계기로 앞으로 유럽 내 현지화·산업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완제품 수출이 아닌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사업을 추진하고 유럽 각국의 현지화 요구에 대응하는 K9 사업모델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