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 이미지/ 사진=머니투데이미디어
(뉴욕=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특파원=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장중 급등했던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폭을 반납한 데다 국제유가도 추가 급등하지 않으면서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지시간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5.07포인트(0.56%) 오른 5만3061.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13포인트(0.46%) 상승한 7666.6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8.05포인트(0.45%) 오른 2만6217.83에 마감했다.
최근 증시를 압박했던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818%까지 치솟아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해 4.78%대까지 내려왔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최근 글로벌 채권 매도세를 자극해왔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제한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79센트(0.9%) 오른 배럴당 91.01달러, 브렌트유는 98센트(1.0%) 상승한 9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월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졌다.
다만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가 1700만배럴을 넘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항공주와 금·은 광산주, 지역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AI 확산이 기존 사업모델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로 소프트웨어·서비스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3.2% 상승했고 마이크론과 퀄컴도 각각 2%대 올랐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15.8%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노동시장 둔화 신호를 보였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보다 3만8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4만7000~4만8000명을 밑돌았다. 7월 증가폭은 기존 4만4000명에서 4만6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4일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고용지표와 향후 발표될 물가 지표는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