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이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약 50% 늘린 1조6491억원으로 편성했다. 누리호·달탐사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민간 중심의 우주항공 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은 1일 2027년도 예산안이 1조6491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 1조1201억원보다 5290억원(47.2%) 증가한 규모다. 2025년 우주항공청 출범 당시 예산안 9649억원과 비교하면 약 71% 늘었다.
내년도 예산은 단순 연구개발을 넘어 기업의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전략적 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민간의 도전과 투자를 촉진해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우주 접근성 확대를 위한 우주수송 역량 강화 △달 탐사를 통한 우주 경제영토 확장 △첨단 위성산업 육성 △미래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민간 중심 우주항공 산업생태계 조성 등이다.
우주수송 분야에서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에 올해 2632억원보다 113.8% 증가한 5629억원을 배정했다. 매년 누리호를 발사하고 향후 연 2~3회 발사 체계로 확대하기 위한 ‘누리호 후속 발사 지원’에는 750억원을 투입한다. 또 한국형발사체 고도화(R&D) 1550억원, 차세대발사체 개발(R&D) 2916억원, 나로우주센터 고도화 3단계(R&D) 253억원 등을 편성했다.
달탐사 분야 투자는 대폭 확대한다. 관련 예산은 올해 998억원에서 내년 2794억원으로 180.1% 늘어난다. 우주항공청은 달탐사를 통해 우주 경제영토를 확장하고 향후 우주자원 및 탐사 산업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첨단위성 분야에는 올해 2362억원보다 12.1% 증가한 2647억원을 배정했다.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 개발을 비롯해 초고해상도 관측을 위한 다목적실용위성 8호 개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우주 AI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 등이 포함된다.
미래항공 분야에는 7% 늘어난 568억원을 투입한다. 미래항공 기술을 확보해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또 민간 중심의 우주항공 산업생태계 조성에는 1.8% 증가한 1845억원을 편성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2027년도 예산안은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우주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