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스틸이 케이카 인수를 위한 마지막 대금 지급을 마치며 약 5개월간 이어진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KG스틸이 확보한 지분은 52.5%, 최종 인수대금은 3946억원입니다.
케이카는 법인명을 'KG모빌리티플랫폼'으로 바꾸고 KG그룹에 공식 합류했습니다.
이에 따라 KG그룹은 완성차 업체 KG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중고차 유통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됐습니다.
KG이니시스 계열도 별도 특수목적회사를 통해 케이카캐피탈 지분 100% 인수를 추진하면서 금융까지 밸류체인에 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차를 판매한 뒤 중고차 매각과 재구매, 할부금융으로 고객을 다시 연결하는 그룹 내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게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사업 확장과 동시에 재무구조를 안정시키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27일 1545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1424억원, 전체 조달액의 92%가량이 기존 채무를 상환하는 데 사용되고 운영자금은 121억원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차입금을 낮은 비용의 자금으로 갈아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전량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약 5695만주로 현재 발행주식의 21.96%에 달해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가능성은 부담입니다.
KG모빌리티는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도 흑자를 이어갔지만, 연결 기준 부채는 2조35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7% 증가했습니다.
케이카 인수로 모빌리티 사업의 외연을 넓힌 KG그룹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재무 부담까지 낮출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 전략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 편집: 김한솔]
엄수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