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1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와 차량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 = 뉴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이 35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10일치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164억83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70.1% 급증하며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47.1%로 1년 전보다 23.9%포인트 높아졌다.
석유제품 수출은 57.0%, 선박은 66.8%, 승용차는 10.0% 각각 증가했다. 반면 정밀기기 수출은 4.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79억5300만달러로 103.0% 늘었고, 미국 수출은 70억2800만달러로 137.5% 증가했다. 대만 수출도 31억8600만달러로 176.0% 급증했다.
중국·미국·대만 등 상위 3개국 수출 비중은 51.9%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유럽연합(EU) 수출도 각각 42.2%, 38.9% 늘었다.
수입은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은 49억4700만달러로 91.5%, 반도체 제조장비는 13억2800만달러로 44.8% 각각 늘었다.
원유 수입은 24억7300만달러로 3.5% 증가했고, 에너지 수입액은 원유·가스·석탄을 합쳐 1년 전보다 1.5% 늘었다. 반면 기계류 수입은 2.7%, 가스 수입은 9.7%, 석유제품 수입은 38.4% 감소했다.
관세청은 이번 통계가 이달 1~10일 신고수리일 기준의 잠정치인 만큼 조업일수와 단기 통관 흐름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와 지난해 해당 기간 조업일수는 모두 8.5일로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22억5000만달러에서 41억1000만달러로 82.6% 증가했다.
연간 누계 기준으로 수출이 7286억달러, 수입이 5156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는 2129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