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삼성SDS 이준희 대표이사(오른쪽)와 앤트로픽 크리스 차우리 인터내셔널 GTM 총괄(왼쪽)이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했다./제공=삼성SDS
삼성SDS가 앤트로픽의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에서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셀렉트 티어' 자격을 확보했다. 지난 7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공식 파트너 지위까지 확보하면서 클로드 기반 기업용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한다.
15일 삼성SDS에 따르면 회사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CPN)' 셀렉트 티어 파트너로 선정됐다. CPN은 앤트로픽이 클로드 기반 기업용 AI 사업을 함께 수행할 파트너를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셀렉트 티어는 일정 수준 이상의 공인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실제 고객 환경에서 클로드를 구축·적용한 경험을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삼성SDS는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클로드를 공급하는 공인 리셀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클로드 공급뿐 아니라 기업의 AI 도입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운영, 기술 지원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공공·금융·제조·물류 등 산업별 시스템 구축 경험을 클로드 기반 AI 에이전트 사업에 활용한다. 고객사의 업무와 데이터 환경에 맞는 AI 서비스를 설계하고 기존 기업 시스템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앤트로픽과 공동 사업도 확대한다. 양사는 국내 고객 발굴과 공동 마케팅, 기술검증(PoC)을 추진하고 클로드 구축·운영을 담당할 AI 엔지니어를 함께 육성한다.
삼성SDS는 클로드의 대외 사업 확대에 앞서 내부 활용 경험도 쌓고 있다. 자체적으로 신기술을 먼저 적용하는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에 따라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사내에 도입했다. 삼성전자 등 관계사 20곳의 임직원 약 7만명에게도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 같은 대규모 운영 경험을 외부 고객사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최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프로그램'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오픈AI의 AI 모델을 활용해 취약점 발견 등 보안 업무를 자동화하고 고객사의 AI 보안 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인애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