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인덱스 화면 캡처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슈퍼캣이 개발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가 출시 닷새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신작 공백과 기존 게임 매출 감소로 실적 부진을 겪던 카카오게임즈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난 2021년 출시한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잇는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 잡을지가 관심이다.
13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도깨비의세계는 이날 오전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하며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과 엔씨 '리니지M'을 각각 2위와 3위로 밀어냈다. 앱스토어 기준으론 매출 4위다.
초반 이용자 유입이 실제 결제로 이어진 모습이다. 도깨비의세계는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지난 6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출시 당일에는 구글플레이에서도 인기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다운로드를 기준으로 한 인기 순위에 이어 매출 순위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새 흥행작 후보로 부상했다.
도깨비의세계는 '바람의나라: 연'을 개발한 슈퍼캣의 신작이다. 네이버 웹소설·웹툰 '멸귀수도전'의 지식재산권(IP)을 게임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원작보다 약 300년 앞선 시대를 그렸다.
한국적 정서를 담은 세계관과 2D 도트 캐릭터에 3D 배경을 결합한 '2.5D 그래픽'을 앞세웠다. 특히 정해진 직업 없이 이용자가 도술을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방식을 만들고 문파 단위로 협력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번 흥행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성공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한 오딘은 2021년 6월 출시돼 같은 해 7월 구글플레이 매출 정상에 올랐다. 이후 17주 연속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회사의 간판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과금 부담을 낮춰 초반 흥행을 장기 궤도로 안착시키려는 회사의 의지도 강하다. 지난달 라이브 시연회에서 운영진은 의복과 탈것에 관련 능력치를 붙이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외에도 멤버십 이용 기간도 기존 28일에서 30일로 늘렸다.
카카오게임즈로서는 이번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약 750억원, 영업손실은 약 23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를 합치면 상반기 적자 규모는 약 485억원이다. 기존작들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가 되는 가운데 신작 공백이 겹친 여파다. 업계에서는 도깨비의세계가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면 4분기 실적 회복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