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머니투데이미디어
(뉴욕=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특파원 =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약세와 국제유가 상승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 오른 5만1850.5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 내린 7807.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44% 하락한 2만7245.9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3.9%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D램의 집적도를 높이는 신기술 개발에서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이 경쟁 심화 우려를 키웠다.
인텔은 3.2%, AMD는 2.2%, 브로드컴은 1.9%, 엔비디아는 1.3%가량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67% 떨어졌다.
반면 대형 기술주 가운데 메타는 3.4% 상승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1% 넘게 올랐다. 세일즈포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2%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휴전' 합의를 발표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이 이어지면서 공급 불안이 지속됐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6% 오른 배럴당 93.74달러, 브렌트유는 1.84% 상승한 106.65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본격화하는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와 물가 지표에 쏠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망대로라면 4개 분기 연속 25% 이상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하게 된다.
이번 주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미국 주요 은행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오는 14일에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공개된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