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0일(화)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케이(K)-시큐리티 비즈니스 데이(K-Cybersecurity Business Day in Japan 2026)」에서 참석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ISA
국내 보안기업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 기술부터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리 솔루션까지 현지에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정부도 국내 기업과 일본 바이어를 연결하는 등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21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함께 전날 일본 도쿄에서 'K-시큐리티 비즈니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소만사 ▲스틸리언 ▲ICTK ▲S2W ▲AI스페라 ▲지니언스 ▲쿼드마이너 등 국내 보안기업 7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일본 현지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며 제품 공급과 기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 테이텀, 코닉글로리, 리트러스트 등 보안 스타트업 6곳도 일본 기업을 직접 방문해 자사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의 개별적인 시장 공략도 이어지고 있다. 스패로우는 23일까지 도쿄에서 열리는 보안 전시회 '시큐리티 데이즈 폴 2026'에서 AI 코드 보안 솔루션 'Sparrow MCP'를 일본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코덱스,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등 AI 코딩 도구와 연동해 코드 생성 과정에서 보안 취약점을 점검한다. 스패로우는 현지 파트너사 베리서브와 함께 유럽 사이버 복원력 법(CRA)에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취약점 관리 기술도 소개한다.
AI스페라도 같은 전시회에서 AI 기반 위협 노출 관리 플랫폼 'AITEM'을 선보인다. 기업의 외부 노출 자산과 취약점, 다크웹 유출 정보 등을 분석해 실제 공격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대상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일본은 국내 보안기업의 주요 수출 시장 중 하나다. 최근 사이버 공격과 공급망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솔루션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AI 기반 위협 탐지와 개발 단계의 취약점 관리 등을 앞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ISA는 일본 현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이번 상담에서 발굴한 사업 기회가 실제 계약과 현지 파트너십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할 계획이다.
오진영 KISA AI보안산업본부장은 "정보보호는 기업의 핵심 정보와 시스템을 보호하는 분야인 만큼 기술력뿐 아니라 제품과 기업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해외시장 진출에 중요하다"며 "해외 기관과 구축해 온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정보보호 기업이 현지에서 신뢰를 쌓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애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