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3분기 매출 161% 급증…AI가 최대 매출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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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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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머스크 이미지 / 사진=머니투데이미디어

 

(뉴욕=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사업과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AI 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서며 회사의 최대 매출 부문으로 부상했다.

 

현지시간 20일 스페이스X가 발표한 3분기 매출은 145억7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27억2000만달러를 약 15%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약 4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억5400만달러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도 약 28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AI 사업이다. 3분기 AI 부문 매출은 7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0%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약 52%를 차지하며 스타링크가 포함된 통신사업 매출 52억4800만달러를 넘어섰다.

 

AI 사업의 급성장에는 데이터센터 컴퓨팅 자원을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AI 코딩 기업 커서 인수, AI 모델 그록의 성장 등이 영향을 미쳤다. AI 부문 영업이익도 4억31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위성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말 가입자는 1360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160만명 증가했다. 스타링크가 포함된 통신사업 매출은 52억48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3억6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두 배 늘었다.

 

반면 기존 로켓 발사 등 우주사업 부문 매출은 17억6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손실은 7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직전 분기보다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이런 가운데 AI 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스페이스X의 3분기 설비투자액은 195억9300만달러로 분기 매출을 웃돌았다. AI 사업에 투입된 금액은 164억4400만달러로 전체 설비투자의 약 84%를 차지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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